나는 지독한 미국 덕후라 가본 나라가 미국 밖에 없었다. (2015년 첫 방문, 2016년 두번째 방문, 2017년은 아예 인턴을 하러 감) 여권에 미국 도장밖에 없었음. 귀국 즈음해서 이제 비행기 티켓을 끊어볼까 하는데 미친 왜이렇게 비싸? (평균 800달러) 웃긴게 대부분이 도쿄 경유 인천 도착이었는데, 도쿄 직항은 600달러였다. 도쿄에서 부산이나 대구는 100불도 안했음. 그래서 그럼 그냥 일본 직항을 끊어서 이참에 세븐틴 일본 데뷔 기념 도쿄 관광이나 좀 해볼까 했다. 실상은 그냥 세븐틴 투어였음. 3박 4일이었지만 하루는 시차적응에다가 긴 비행까지, 온전히 쉬어야 해서 딱 이틀 놀 시간이 있었는데, 진짜 아무 계획도 안 세우고 세븐틴만 찾아다녔음. 그 와중에 이치란은 먹었다. 시부야109, 팝..
원아페를 장렬히 실패하고 도전한 아송페. 역시 욕심부리지 말고 성공만 하자는 여유주의자 답게 2층 아무데나 찍어서 성공. 먼지만한 오빠들과 짧게 나오는 오빠들 보러 갈 걸 알아서인지 사실 단콘보다는 덜 신났지만 어쨌든 덕질은 즐거운것. 그리고 두 번은 못 갈 곳이라는걸 깨달았다. (사실 락페를 제외한 음악페스티벌은 이번 아송페가 처음이었다.) 일단 나는 세븐틴 말고는 다른 그룹에 큰 관심이 없다. (아 러블리즈 제외) 몇몇 타 그룹의 좋은 노래들은 듣긴 하지만 무대엔 관심이 없고 더구나 그들의 이름과 얼굴을 모르는 일이 대다수. 이번 아송페도 별 다르지 않았다. 그래서 가기 전부터 괴로웠다. 나는 관심 없는 걸 보는걸 굉장히 힘들어하기 때문에.... 아니 일단 뭘 알아야 신이 나지. 그리고 그 날 따라 ..
앙콘이 빨리 보고싶어서 써봄. 올콘을 했다. 무려 4일을. 없는 돈 쥐어짜가며 막콘을 양도 할까말까 수천번 고민하다 결국 그냥 갔다. 2n년 인생 중 제일 잘한 짓이다. 4일 후기 다 따로 적기가 귀찮으니 한방에 몰아서 써본다. 세달 넘었더니 기억도 가물가물함... 콘서트 공지가 나 귀국 한달 전에 떴다. 공식캐럿은 3개 가입했지만 내가 티켓팅을 할 수가 없었다. 왜냐하면 아파트에 인터넷을 설치 안했기 때문 ^_^... (미국 인터넷은 아파트마다 설치할 수 있는 회사가 따로 있는데 내가 살던 아파트에 설치할 수 있는 인터넷은 최대속도가 7mbps였다. 근데 한달에 50불이 넘었음. 그냥 땅바닥에 갖다버리는게 나은 수준의 속도.) 휴대폰은 무제한이었지만 한국 인터넷에 비하면 개똥같았기에 내가 하겠다는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