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년 9월 1일, 오드콘을 마치고 집에 와 뻗으며 그땐 몰랐을거다. 그 콘서트를 끝으로 장장 2년 7개월여를 못 만나게 될줄은. 알았으면 내가 대출을 땡겨서라도 월드 투어에 따라갔을테니까. 이제 다음은 4번째 캐랜이 되겠지 그냥 그게 당연한거니까 다음 해 겨울, 혹은 초봄을 기다렸다. 캐랜도 이제 체조에서 했으면 좋겠다~ 하는 바람을 안고. 2020년 초에는 그저 여름 쯤엔 할 수 있을 줄 알았다. 그러나 여름이 다가오는데 역병이 가라앉을 기미가 안 보이자 불안했다. 다른 가수들의 온라인 콘서트 소식이 줄줄이 전해지며 우리도 온라인으로 하겠거니 그제서야 조금 체념했다. 그래도 내년엔 하겠지, 조금의 희망을 가졌었다. (무엇을 했는지 사실은 기억도 잘 안나는) 4번째 캐럿랜드가 단 한번의 온라인 공연으로..
게을러서 또 두달 가까이 지나서야 쓰는 후기. 공지가 올라올때가 됐는데, 됐는데, 도대체 캐랜을 언제 하려나, 목빠지게 기다리고 또 기다리다 드디어 3월에 한다는 공지가 올라왔다. 작년 캐랜을 못가는 바람에 한이 맺혀서 올콘 안하면 한강물에 코박고 죽으리라는 심정으로 캐럿 아이디도 3개나 만들었던 나였고, 티켓팅에 (당당히) 성공하여 3일 티켓을 다 구했다. 하지만 개인적인 사정이 생겨 첫날은 못가게 되었다.... 첫날이 자리 제일 좋았는데... (유일한 2층 자리였음 ㅠㅠ) 뭐 못가는거 어쩔수 없으니 눈물로 양도하고 토,일 이틀만 가게 되었다. 2년만에 가는 캐럿랜드 너무 설레고 떨리고 흥분되고 뭐 그랬습니다. 근데 우리 콘서트로 체조도 채웠는데 콘서트 화력 체감 5배인 캐랜은 실체에서 하지 맙시다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