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605-180606 오직 세븐틴으로 꽉 찼던 도쿄 방문기.

나는 지독한 미국 덕후라 가본 나라가 미국 밖에 없었다. (2015년 첫 방문, 2016년 두번째 방문, 2017년은 아예 인턴을 하러 감) 여권에 미국 도장밖에 없었음.

귀국 즈음해서 이제 비행기 티켓을 끊어볼까 하는데 미친 왜이렇게 비싸? (평균 800달러)
웃긴게 대부분이 도쿄 경유 인천 도착이었는데, 도쿄 직항은 600달러였다. 도쿄에서 부산이나 대구는 100불도 안했음. 그래서 그럼 그냥 일본 직항을 끊어서 이참에 세븐틴 일본 데뷔 기념 도쿄 관광이나 좀 해볼까 했다. 실상은 그냥 세븐틴 투어였음.

3박 4일이었지만 하루는 시차적응에다가 긴 비행까지, 온전히 쉬어야 해서 딱 이틀 놀 시간이 있었는데, 진짜 아무 계획도 안 세우고 세븐틴만 찾아다녔음. 그 와중에 이치란은 먹었다.

시부야109, 팝업 스토어, 카페, 타워레코드 신주쿠점 등등...


원래 하루는 그래도 도쿄 구경을 좀 해보자! 라고 마음은 먹었는데 미국에서 바로 오느라 짐도 많고 딱히 사고 싶은 게 없어서 쇼핑을 안하니까 할게 너무 없어서 못 참고 밤에 시부야109를 보러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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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역 딱 빠져나와서 고개 돌리는데 신주쿠 한복판에 우리애들 얼굴이 (´༎ຶོρ༎ຶོ`)
엄청 감동했음. 울 오빠들 너무 슈스다 ㅠㅠ

시부야109내에 있었던 팝업스토어.
그닥 크진 않았지만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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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덤캔뱃지랑 랜덤키링 두개, 정한이 책받침? 을 샀다. 랜덤들을 깠더니 요렇게 나옴. 키링이 꽤 맘에 들었다ㅠㅜ 하나 더 살걸 그랬나...

벽면에는 애들이 Abema tv 마스코트? 인형을 안고 찍은 사진이랑 단체 사진이 프린팅 붙어있었다. 사진마다 다 사인이 되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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헥헥 많다..

아니 근데 승관이 사진 눈에 누가 매직 그어놨어! 누가 그랬어! 승관이니? ​

그 다음은 걷다 지쳐 힘들어 들어갔던 타워레코드 신주쿠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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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흑 행복했어요 8ㅁ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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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어딘지 기억이 안나는데 아무튼 세븐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참 로손도 뽑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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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장 나오는데 진짜 오래걸리더라... 댈구 많이 받았으면 큰일 날 뻔 했음.



진짜 덕질만 하다 와서 도쿄에서 딱히 관광? 일본체험? 은 하나도 안하고 온 것 같음. 근데 그냥 한국이랑 분위기가 너무 비슷해서 ㅠㅠ 크게 감흥이 없었음.

다음엔 콘서트다! 일캐럿 3월까진데 그 전에 갈 수는 없을거 같고 그럼 뭐 연장해야지. (5천엔...)

그리고 여행 첫째날까지 4만5천원 좀 넘게 환전하고선 먹는거 외엔 돈을 하나도 안써서 지갑에 만엔짜리가 그대로 있었는데 굿즈 사자마자 만엔이 그냥 순삭당하는 기적을 보았다.

결론은... 한국에서든 일본에서든 어디서든 사랑해요 세븐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