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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콘 보러 서울 가 있는 와중에 (누추한) 우리 지역에 귀하신 세븐틴이 납신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

순간 포스텍 체육관? 아니 집에서 한시간 거린데? 머네? 라고 생각했다. 버스타고 4시간 걸려 서울로 콘서트 보러간 인간이.



아무튼간에 우리 동네에 오신다니 제가 가야죠 고민할 필요가 있습니까?


콘서트 하고 일주일도 안되서 또 만난다는 생각을 하니 기분이 좋았다. 행사나 페스티벌류는 좋아하진 않지만 포항에 온다잖아?


2시인가 도착했는데 사람이 많이 없었다. 사람들이 밤샘하고 그래서 5시쯤 오려다 일찍 갔는데 그냥 늦게 가도 될뻔... 좌석 3천개랬는데 다 채우지도 못했음.
(평일공연을 접근성도 안좋은 포스텍으로 잡으면 어떡해요... 장소선정이 너무 미스)


매우 가까웠다. 무대를 좀 높게 설치했으면 더 잘보였을텐데 체육관 자체가 천장이 그렇게 안 높아서 무대가 너무 낮아서 앉으니까 잘 안보였다 ㅠㅠ 어차피 나중엔 전부 일어서는 덕에 잘 봤지만 ^_^...




내 생에 이렇게 후다닥 진행하는 행사는 처음이었음; 아무리 그래도 한러 지방협력 행사 타이틀 달고 있는데 관련 영상 달랑 한개 보여주곤 그에 관한 멘트도 별로 안하고 정말 가수들만 후다닥 보여주고 끝났음.


그리고 혹시나 해서 마스크 챙겨갔는데 아니나다를까 tbc에서 방송한다고 해서 마스크 한번도 못 벗었다. 왜냐면 관객 찍으시는 카메라감독님이 (찍는건지 아닌지 알수 없었지만) 내 정면에 주로 계셨기 때문에....



(아참 러블리즈 데뷔때부터 좋아하다 이번에 처음 봤는데 하.... 증말 너무 예쁘더라.... 케이 없어서 좀 아쉬웠지만..)



세븐틴이 나와서 무대를 했는데 너무 휘리릭 지나가서 사실 기억이 잘 안난다; 이게 내가 행사류를 좋아하지 않는 이유이기도 한데.
동영상도 찍다가 말고 눈으로 보다가 다시 조금 찍고 이래서 그냥 처음부터 눈으로만 볼걸 그랬나 싶고.

사진은 찍기만하면 손에 지진이 나서 늘 이모양으로 찍힘. (얘들아 미안해....)




그래도 그 짧은 시간에 무대하랴 여기저기 인사하랴 고생했어 세븐틴 (´°̥̥̥̥̥̥̥̥ω°̥̥̥̥̥̥̥̥`) 먼길 와준것도 고마워 ㅠㅠ

다른건 다 까먹었어도 세븐틴 엄청 예뻤던건 안 까먹었어! 13명 하나하나 다 눈에 담느라 정신 없었지만 가까우니까 잘보이더라ㅠㅠ

아참 그리고 캐럿 천일에 세븐틴 봤다 ㅎ_ㅎ 흔치 않지 이런 기회?





집에 가는 길에 트위터에 올라온 사진.



저기 멀리 보이는 포스코만 봐도 여기가 어딘지 대충 알 수 있더이다. (포항 인생 2n년 짬의 힘)

저 바닷가랑 가까이 살면서도 난 한번도 사진 찍어본 적이 없는데. 이렇게 예쁜 곳이란 생각도 안 해봤는데. 세븐틴이 있으니까 뭔데 이렇게 예뻐?



그래서 다음날 바로 달려가서 나도 찍었다. (Feat. 빼꼼 쿱퍼)



고마워... 세븐틴 덕분에 저기가 처음으로 예뻐 보이더라...




이젠 정말 캐랜때나 되야 만날 수 있겠지? ㅠㅠ
내가 내 동네에서 세븐틴을 보게 될줄은 상상도 못했는데. 짧은 만남이었지만 와줘서 고마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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